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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 이야기

율곡 이이의 고명한 식견

율곡(栗谷) 이이(李珥)의 고명(高名)한 식견(識見)

 

 

 

 

 

조선 중기의 문신·학자이며, 이황과 더불어 조선에서 가장 으뜸가는 학자로 추앙받고 있다. 이이(李珥)는 학문 뿐 아니라, 사회 걔혁에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16세기 후반의 조선사회가 중쇠기로서, 많은 문제가 누적되었으므로 이의 개혁이 필요하다고 보았다.

 

이이(李珥)의 개혁사상은 16세기 사회발전의 진전에 따라 동요하는 사회체제와 신분질서를 다시 주자학적 세계관으로 고정시키고자 한 것이었으며, 이를 위해 이이(李珥)는 점진적으로 각종 제도를 개혁하고 향촌질서의 안정을 도모하고자 한 것이었다.

 

어머니는 5만원권에 나오는 사임당(師任堂) 신씨(申氏)이다. 어려서는 주로 어머니의 가르침을 받았으며, 1548년(명종 3) 13세의 나이로 진사시에 합격했다. 16세에 어머니를 여의자 파주 두문리 자운산에서 3년간 시묘(侍墓)했다. 이조·형조·병조의 판서를 역임하고, 1584(선조 17)년 49세를 일기로 죽었다.

 

이이(李珥)의 본관은 덕수(德水). 자는 숙헌(叔獻), 호는 율곡(栗谷)· 석담(石潭)·우재(愚齋) 이다.

 

 

 

 

남녀의 생식기를 “자지”, “보지”라 부르는 이유

 

 

 

이 단어는 결코 상스러운 표현이 아니다. 단지 우리들이 상스럽게 생각할 뿐이다. 지금까지 자기가 평생 달고 다니며 거시기 할 때든 소변볼 때든 매일 수십 번씩 만지고 흔들며 사용하고도 그 이름의 의 유래를 확실히 모르는 분이 대다수 이었다.

 

오늘 그 명쾌한 답변을 듣기 위하여 우리는 조선시대의 유명한 거유(巨儒) 율곡(栗谷) 이이(李珥)의 식견을 알아보았다. 오늘의 의제는 보장지(步藏之)와 좌장지(坐藏之)이다.

 

젊었던 시절, 기생방 출입이나 하며 천하의 난봉꾼으로 장안에 소문난 백사(白沙)이항복(李恒福)이가 어머니 최씨의 꾸짖음으로 마음을 바로잡고 율곡(栗谷)선생 문하를 찾아가서 첫 대면 할 때의 얘기입니다.

 

"소생 이항복이라 하옵니다. 비록 지난날 친구들을 잘못 사귀어 학문을 도외시하고 못된 일만을 일삼다가 비로소 잘못을 뉘우치고 이제라도 고명하신 선생님 문하에서 학문에 전념하고자 하옵니다.

 

부디 저를 너그럽게 받아 주신다면 소생 열심히 학문에 정진하여 선생님의 명성에 누가 되지 않도록 할 것이며, 그 은혜에 보답 하겠습니다"

 

"이항복이라 했는가?" "예" "자네 이름은 익히 들어 알고 있네. 난봉 부리기로 유명하다 들었다네 허허" "송구하옵니다"

 

"난 그저 자네보다 나이가 많을 뿐, 덕이 깊지도 않고 아는 것도 많지 않네. 허나 자네가 묻는 것이 있다면 성심 성의껏 답해 줄 터이니 어려워하지 말고 친숙하게 대하게"

 

율곡선생님은 한양 사람이라면 모르는 이가 없는 고명하신 분인데, 이 어른이 천하의 난봉꾼 이항복을 받아들이자 그 자리에 있던 문하생들은 크게 놀라며 한마디씩 하느라 좌중은 곧 소란스럽게 웅성거렸다.

 

그러자 이항복은 주위를 한 번 둘러보고는 율곡에게 말했다. "하오면 선생님, 처음 뵙는 자리에서 무례하다 생각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소생이 여태껏 풀지 못하고 품어 온 의문이 하나 있기에 감히 선생님께 여쭤 보려고 합니다."

 

 

 

"말해 보게, 내 아는 데까지 대답해 주겠네."

 

"이제껏 소생이 기방을 드나들면서 늘 품어온 의문이 한 가지 있사옵니다. 사람의 생식기를 일러 남자아이의 그것은 자지라 하고, 여자아이의 그것은 보지라고 하다가, 어른이 되면 각각의 명칭이 남자는 좃, 여자는 씹으로 변하는 까닭이 무엇이온지 참으로 궁금 하였사옵니다.

 

소생은 아둔하여 아무리 생각하여도 알 수가 없었으니 고명하신 선생님께서 명쾌히 가르쳐 주십시오" 이항복이 대학자 앞에서 초대면에 이렇듯 당돌하고도 해괴한 질문을 하자 거기 모인 문하생들은 눈이 둥그래지면서 아연실색했다.

 

그러나 율곡 선생은 크게 웃음을 터트렸다. "하하하! 아니, 자넨 지금까지 그것도 모르고 기방을 드나들었단 말인가? 다른 문하생들도 함께 잘 듣게. 우선 여자의 '보지'는 걸어 다녀야 감추어 진다'는 뜻의 보장지(步藏之)라는 말이 잘못 발음된 것이요,

 

남자의 '자지'는 앉아야 감추어 진다'는 뜻의 좌장지(坐藏之)를 잘못 발음한 것일세. 또 한 ''과 ''은 별다른 뜻이 있는 것이 아니라, 다만 '마를 (燥)'와 ' 습할 (濕)'을 뜻하는 것일세.

 

또 남자의 그것을 자지(子枝)라고도 하는데 그것은 바로 아이 즉 자식을 낳는 나무요, 또 가지를 치는 것이라 하여 아들子 가지 枝 자를 써서 子枝라 이르고,

 

여자의 보지(寶池)는 자식을 담아 기르는 보배스런 연못 같은 곳이라 하여 보배 寶자 연못 지池 자를 써서 寶池라고도 하였다네. 그런데 그 말을 생식기를 빗대어 말하다보니 상스럽게 쓰여 지게 되었다네. 이제 알겠는가?"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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