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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무명초 어머님의 병간호 일기 9월

9.29.(토)

9월 한달이 지나 간다.

어머님은 별일 없이 투석을 잘 받으셨다.


뉴투브에서, 이미자씨의 노래를 들여 드리면, 누어서 따라 부르시고,

딸의 노래도 한번씩 들려 드리면, 좋아라 하시면서 따라 부르신다.


나는,

10월 한달이 더 지나면은, 지금 보다는 좀더, 낳으  지시 겠지 하는 기대를 해본다.


코스모스꽃이, 하루 하루 한송이씩 새롭게 피어난다,

어머님은 몇송이가 피었는지, 셈을 다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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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7.(목)

이틀전에 어머님이 영양제 주사를 맞으셨는데,

오늘또, 간호사 선생님께 영양제 주사를 맞고 싶다고 하신다,


간호사 선생님왈, 영양제 주사 보다는 밥한숫갈 더, 드시는것이 몸에 좋다고 일러 주신다.




어제 뚝방에서 운동을 하시면서, 코스모스 꽃을 보시고 "고향역" 노래도 부르시고.

꼭, 코스모스를 하나 끊어 가시겠다 하신다.

나는 많은 사람들이 운동 하러 나오면 보아야 하기 때문에, 안된다고 하였다.


어머님왈,

나이많은 아픈 할머니가 하나 꺽어 가는데, 누가 뭐라 한다 쿠드냐 하시면서

극구 끊어 가시겠다 하신다,


아들된 도리로 어머님의 고집을 못이겨 꺽어 가지고 왔다,

코스모스 봉우리를 보시고, 8개나 더 꽃이 피겠다고 셈까지 잘하신다.

이렇때는,  치매2급이라 할수가 없다.

아름다운 코스모스꽃을 보시고, 노래를 부르십니다.

코스모스꽃이 세송이 아름답게 피어 있습니다

코스모스꽃이 밤새 하나더 핀것을 아침에 보시고 좋아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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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5.(화)

어머님은 집에서 변을 보시고, 병원을 가셨는데,

병실 침상에 눕자 다시 변을 보셨다,


간호사 선생님께 살며시 말씀 드리고 귀저기를 갈았다

앞쪽 침상에 누어, 투석 준비를 하고 게시는 남자분이.

병실에  무슨 냄세가 난다고 큰소리로 가움을 치신다.


간호사 선생님이 환풍기를 털어 놓았으니 괜찬을 것이라고,

투석을 시작 하시자고 하니, 남자 투석 환자분은 더욱 큰소리로

다른 병실로 옮겨 달라고 하신다.


나는 너무 미안하고, 민망하고 황당 하였다,

병실에 계시는 환자분과, 보호자분, 그리고 간호사 선생님들 보기가 너무 죄송 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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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2.(토)

어머님이 추석 명절이 다가온줄 아신다.

딸,사위, 손자,손녀가, 언제 올거 냐고 물으신다.


내일은 추석 대목 밑에, 목욕을 해야 되겠다 하신다.

어머님은 이렇게 정신은 맑으신 편이다.


추석에 딸,사위,손자, 손녀,들이 와서 어머님을 보면, 얼굴이 통통하게

좋아 보여야 하니, 밥을 좀 많이 드시라고 덧붙혔다.

어머님 얼굴이 않좋으시면,

아들이 어머님 안돌 보고 무얼 했느냐 하고, 원망 듣는다고 했다,

세낏 밥이라도 좀 드실련지.......


토요일이라, 병원 에는 한가한 편이다, 휠체어를 밀고, 병실을 찾아 가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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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0(목)

오늘이 이모님 돌아가시고난후 49제를 올리는 날이다

이제 어머님의 형제는 아무도 생존해 계시는 분이 없다.


어머님을 병원에 모셔다 두고, 급히 이모님 49제에 참석을 했다.

어머님도 가시고 십다 하신다, 투석을 받으셔야 하기에, 가실수가 없다고 하였다.


어머님은 아들을 생각 하시여, 이모님이 주시는 밥이니 비벼서 많이 먹고 오라 하신다.

이모님도, 어머님도, 내가 나물을 좋아 하여, 비빕밥을 잘 먹는줄 아신다.

제가 막 끝나려고 했다, 술을 한잔 따르고, 향을 피우고, 절을 올리니,

왠지 눈물이 주루룩 흐른다,


91세까지 건강하게 사시다가, 병원에 입원 하신지 1달 만에 돌아 가셨다.

지나간 시간을 되돌아 보면, 60년대의 이모님이 어린 나에께 해주신

많은 일들이 한편의 드라마 처럼 머리에 선명히 뜨오른다.


이모님이 주시는 비빕밥을 두그릇이나 먹고 왔다고

어머님께 고했드니, 어머님은 잘했다고 하십니다.



이모님과 어머님이 있때가 참으로 좋았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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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8(화)

오늘도 어머님은 투석도 잘받으셨다.

간호사 선생님이 어머님께 말을 붙히다 보니,

우리 아들이, 노래도 잘하고, 춤도 잘 친다고 하신 모양 이다.


어머님 투석이 끝날쭘 모시러 갔드니, 간호사 선생님왈,

어머님이 그렇게 말씀 하시 드라고 웃으며 이야기 하신다.


어제 목욕을 하신후, 내가, 어머님께, 우리 어머님이 걸으 실수만 있다면,

내가 많은 사람들 앞에서 춤을 치겠 다고, 한말을 기억 하고 계시는것같다.



이제 어머님은 혼자서도 손 놀림은 좀 나으신것 갔다, 혼자서 씻으시겠다고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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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5.(토)

비가 오니 아침에 어머님을 차에 모시고 가기가 힘이던다.

우산을 들고 하긴 했지만,

어머님을 부축해서 차에 앉칠 때는 비를 솔밖 맞았다.

토요일이라, 병원에는 한적하여, 특별한 일없이 투석을 잘 받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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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3.(목)

아침 부터 하루 종일 가을 비가 내린다.


어머님은 병실 침상 에서 변을 보셨다,

변 냄세가 많이 난다,

모르는척, 해 주시는 간호사 선생님들이 참으로 고맙기도 하다.

 

나는 부끄러움 을 참고, 귀저기 를 새걸로 체워 드렸다.

한번씩 이러시니, 병실 사물함 에는 향상 준비가 되어있다.


어제는 조상님 산소에 혼자서 벌초를 했다.

해마다, 직접 내손으로 벌초를 한다,

2년 전에는 아들과 둘이서 하다가,장수말벌에 아들은 9방,

나는3방을 쏘이고, 119를 불러  병원에 응급 치료를 받았다.


작년에는 남의 손을 한번 빌려, 벌초를 대행 했다.

올해도 아들이 절대로 안된다 하는것을,

알았다, 벌초 대행을 시키겠다 해 놓고서,

어제 깔끔히 내손으로 벌초를 했다.


왠지, 기분이 좋다.

추석에 아들이 오면 사실데로 이야기 하면, 뭐라고 할지 모르겠다...  

무명초가 태어나기 전부터 있던 뽕나무니, 추정 컨데, 아마. 수령이 백년도 넘었을 것으로 생각 됩니다

뽕나무가, 전주 보다 더 큼니다, 높아서 아에 이나무에는 올라 가지를 못하고, 그냥 내버려 두고 있습니다

1년에 한번 하는 벌초라, 풀이 너무 무성하여, 풀밭 인지, 산소 인지, 구분 하기가 어렵습니다.

고향 길가에 있는 조그만 땅에 돼지 감자를 한번 심었드니, 감당이 안됩니다

작년에도 수확 한번 하지 않고, 그데로  두었는데. 올해도 자연적 으로 많이 자랐습니다.

농촌 이라 케어 가라고 해도, 가져갈 사람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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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화)

맑고 청명한 가을 날씨다.

하지만 어머님은 오늘 초겨울 옷을 입고 병원을 가셨다

별일 없이 투석은 잘받으셨다.


요주음은 날씨가 좋아 밖으로 자주 모시고 나온다

어머님은 밖에 나오시는것을 귀찬아 하신다

가만히 침상에 누어 계시길 원하신다

아래도리 는 아무 래도 회복 하시기가 힘들것 같다



무명초도 부지런히 하면,  년말쭘되면, 기틀이 잡힐것 같다.

나도 틈틈히  운동을 시작 했다. 언제나 예전처럼 몸이 돌아 올지 모르겠다.


베란다에 있는 나무에 물을 좀 주라고 하신다.

어머님은 조그만, 식사도,  1시간을 넘기신다.

추워서 이제는 밖에 안나가시 겠다고 하신다

 청명한 가을 날씨다

오늘따라, 쉼터 에도, 운동 하는 사람도,  보이질 않는다

코스모스꽃을 보시고, 노래를 부르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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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토)

토요일이라, 병원 내는 조용 했다

좀일찍 가서, 순서를 기다리는 시간에 휠체어 를 타시고,

한바귀 운동을 하시고, 투석도 잘 받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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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목)

9월초 어머님의 건강 검사 결과가 나왔다

전체 적으로는  정상 수치에 들어오나, 아직 클레스테롤 수치는

조금더 낮아으면 좋겠다는 의사 선생님의 소견이다,

이유는,

다른것을  평소 드시는 약을 그데로 드셨고,

클레스테롤은 지난달, 높아서, 별도 처방약을 드셨는데

정상치 숫치에는 들어 왔지만, 조금더 낮았으면 하는것이 의사 선생님의 생각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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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화)

비온뒤라 그러한지 무척 더운 날씨다.

평소처름 투석도 잘 받으셨다.


요주음은 몸무게 조절이 그런 데로 괜찬은지,

투석중에, 몸속 에서 노폐물을 빼는 일은 없다.


오늘도 어머님과 저녁 식사를 가지고 실랑이를 한다.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나의 건강 문제를 많이 이야기

하고, 나도 그렇게 느껴, 집가까이 있는 체육관에 등록을 했다.

시간 날때는 틈틈히 운동을 좀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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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토)

어머님이 경상대 병원에서 투석을 받으신 지가,

5개월로 접어 드는 날이다.


여러가지 정향 으로 볼때, 잘 모시고 왔다는 생각을 한다,

건강 상태가 앞으로 더 좋아 젖으면 좋겠지만,


나의 많은 욕심 인것 갔고, 더이상 나쁘지 않았 으면 한다.

투석도 잘 받으시고, 9월, 1달분 약도 받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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